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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초등 아들 신속항원검사 했습니다.

by papa 2022. 2. 12.

코로나19가 판을 치고 있는 세상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날마다 기록 경신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번 주에 초등학교 아들이 자가격리가 풀리고 원격수업을 며칠 하다가 학교에서 등교를 하라는 문자가 와서 학교를 며칠 보냈습니다. 그렇게 등교 시작한 지 3일째 아들이 또 오전에 돌아왔습니다. 반에 확진자가 생겨서 급히 보낸다고 합니다. 참 당황스럽네요. 등교를 시작하면서 했던 생각이 일주일 안에 또 확진자가 나와서 돌아올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이 3일을 넘기지 못하네요. 화가 나서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하려다가 담임선생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당연히 담임선생님이라도 답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더군요. 

이제는 정부에서 코로나와 같이 간다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 오미크론 지침이라고 내려온 것 같은데 아직 어떻게 해야 된다라는 확실한 지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교육부에서는 각 학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느낌이 살짝 드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등교를 하라고 해서 등교를 시켰고 확진자가 나오면 그에 따른 책임은 고스란히 각 가정에서 지게됩니다. 이런 게 너무 화가 나네요. 지침에는 7일 동안 신속항원검사를 3번 하라고 되어 있는데 반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자가격리 없이 처음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등교를 하라고 합니다. 이것 조차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확실하지 않아서 3번이나 신속항원검사를 하라고 하면서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등교를 하라고 하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pcr검사에서도 처음에 음성이 나오고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너무 생각없는 지침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내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도 학교에 가고 안 가고를 부모가 판단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게 현실이더군요. 지침이 그러니 등교를 해야 하고 등교를 하지 않으면 결석 처리한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부모의 판단으로 등교를 하고 만약 코로나로 불안해서 안 보내고 있는 가정이 있다면 결석처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시대에 초등 결석이 큰일은 아니지만 그대로 결석처리를 한다는게 맘이 들지는 않네요. 내일은 학교에 건의라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신속항원검사를 3번을 하라고 하면서 키트는 하나만 아이에게 보내주는 게 말이 되나요? 여러 가지로 불만이 많이 생기는 하루네요. 다행히 우리 아이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네요. 일요일에 한번 더 하고 음성이면 월요일 등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요일에 또 보건소 갈 생각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플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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